성경이 말씀하시는 태초는 영원인가요?

질문

요한복음 1장의 설명 중 하나님께서 태초에 계셨다고 하셨는데요. 그러면 창 1:1의 태초와 같은 때인가요? 태초가 영원 '처음'이라면 천지창조도 그 영원 '처음'에 창조하셨다는 결론이 나옵니다. 창1:1에서의 태초가 또한 '영원 처음'이 아니라면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이 아닌 천지를 창조할 때부터 계셨다는 뜻이 되는 것 같습니다. 창세기의 태초와 요한복음의 태초가 같은 의미인지요...태초의 뜻도 함께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
답변

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함께 영원 전부터 계셨습니다. 태초라는 말을 단순히 물질의 시작이라고 생각을 해서 혼동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.

창세기 1:1의 태초와 요한복음 1:1의 태초, 또 요한일서 1:1의 태초는 같습니다.

예수님께서 창조의 시작 때 생겨나셨다는 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요한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태초에 "계셨다고" 했지, 태초에 "생겨났다고" 말씀하지는 않으셨습니다.

그러면 왜 이 태초라는 것에 세상의 시작과 하나님의 시작처럼 보이는 서술이 나올까요?

사실 창조의 시작 이전에는 아무것도 없었고,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 밖에 안 계셨습니다. 시간의 개념도 없었습니다. 우리가 영원이라고 묘사하지만, 그 영원의 어느 때부터 하나님께서 존재하셨는지, 그런 것은 의미 없는 말 아니겠습니까? 그러니까 창조의 구체적으로 얼마 전부터가 영원인지 말하는 것도 의미 없는 말입니다.

따라서, 영원의 한 시점, 그곳에서 태초가 시작되는 것뿐이지요. 즉 영원부터 계신 하나님께서 그 영원의 한 지점을 태초로 잡아서, 그때부터 시간이 시작되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신 것입니다. 그 창조에 대해서는 창세기 1장에 나와 있고요.

그러므로 창세기 1장의 태초와 요한복음 1장의 태초는 같은 태초이지만, 개념을 조금 달리해서 보면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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